말빨로만 쎄우는 간단한 제어공학...

제어공학이 과연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에 대한 실예를 하나 들어보자...


일단 가장 간단하게  자동차의 크루즈-컨트롤(속도제어)를 생각해보자...


자동차의 속도제어는 원하는 속도 V_0  에 근접하도록 자동차의 실제 속도 V_1을  조정해주는 일련의 작업을 의미한다.


아주 단순하게 (즉 정성적으로) 생각해 본다면,
 
1. V_0 < V_1일 경우(즉, 실제속도가 원하는 속도보다 빠를 경우) 스로틀을 줄여줘서 속도를 줄인다.
2. V_0 > V_1일 경우  스로틀을 열어줘서 속도를 증가시킨다...

라는 답을 할 수 있다...

이야아....  답이 나왔으니 이제 제어공학은 다 해결되었다....  책싸들고 집에 가자........



그런데....  과연 그럴 수 있을까?

뭔가 심각한 게 빠져있다고 느껴지지 않는가?

맞다... 심각한 게 대단히 많이 빠져있다...


빠져있는 건 많고도 많지만...  제일 심각한  누락부분은 바로 이거다...

"스로틀을 도대체 얼마나 많이 열고 닫아줘야 하지?"

얼마나 많이 열고 닫아줘야 할까?  답을 낼 수 있는가?  설마...  아직 차량의 동특성을 결정하는 파라미터들과 스로틀에 따른 동력변화 등 필요한 (정량적) 데이터들을 전혀 주지 않은 상태에서 얼마나 많이 라는 것에 대한 답을 낼 수 있겠는가 말이지...

그리고 그것이 얼마인가를 구하는 것이 바로 '제어공학'의 역할이다...




공학도의 삶이 엿같은 것은 윗대가리는 정성적인 것만을 이야기하면 끝나는데 비해 그 아래의 공학도는 정량적인 것들을 다루어야만 하기 때문이다...    정성적인 것만 가지고 자연계를 다룰 수는 없다.

by Ya펭귄 | 2007/06/10 03:11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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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아이스맨 at 2007/06/11 19:40
NCW의 시대인 겁니다...
Commented by 어둠속의비밀 at 2007/06/12 00:15
멀티...제대로이구만요. 오늘도 알아먹으려고 되지 않는 짱구를 돌립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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