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0년 05월 23일
노통 1주기 즈음....
i.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치인으로서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추잡하면서도 일반적인 금전적 비리 관계때문에 코너에 몰려서 자살한 양반을 그렇게 정신적 지주로 추모해 줄 수 있는 마인드가 형성 가능한 것인지가 좀 의문이다... 물론 그 양반처럼 서민적인 감정에 가까이 간 사람도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점은 감안하고라도.... 근데 뭐 서민도 '일상 속에서' 얼마든지 비리를 저지른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결국 그러한 부분도 서민적 감정으로 풀어낼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....
ii. 스스로의 말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다면 그냥 명숙이 녀사 처럼 재판에서 이기면 확실한 것 아니었던가?... 여전히 3심까지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1심의 무죄 판결이 면죄부인양 행동하는 명숙이 여사의 사례를 볼때 명색이 법조계 출신이라는 노통이 (정말로 무고할 경우)법정투쟁에 밀릴 리는 없을 없을 듯 한데? 돌려서 이야기하면 결국 그 방법으로는 승산이 없고, 코너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여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?
iii. 결국 '운명이다'라는 드립까지 나온 걸 보면... 노통이 의외로 반대파의 저항에 직면했을 때의 추진력은 떨어지는 편이었을 수도 있겠다...
iv. 허긴, 말의 향연에 비해서 의외로 실제 추진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'언더도그 마인드'의 특질이기도 하지... 언더도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 처럼 보여도 사실은 언더도그의 포지션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 하거든... 아니, 오히려 언더도그가 받게 되었던 고유의 잇점이었던 '사회적 동정'을 더 이상 받지 못하고 책임자로서의 포지션에 놓이게 되는 상황을 두려워한다고 해야 할까... (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노통이 자신을 탄압하는 오버독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눈물겹게 애썼던 걸 생각한다면 뭐.... 그런데 지 휘하의 조직 하나 제대로 못 다루면 그게 어디 대통령감이야?)
# by | 2010/05/23 12:53 | 잡설... | 트랙백



